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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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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

  • 지은이: 심강현
  • 옮긴이:
  • 분야: 인문
  • 발행일: 2016년 03월 20일
  • 페이지: 308
  • 판형: A5변형
  • 정가: 15,000원
  • ISBN: 978-89-324-7332-1
  • 도서선정:

스피노자의 사색은 고달픈 세상에서 제정신 차리고 사는 데 힘을 보태며,

아득한 절망의 늪에 빠져 무기력해진 경우에는 무력감을 치유할 해독제가 되기도 한다.

_버트런드 러셀, 『러셀 서양철학사』 중에서

 

자신의 결정에 따른 결과가 초라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빠지게 되는 끝 모를 열등감, 자신의 존재 가치를 멸시당한 후 느끼는 불쾌감, 그리고 자신을 멸시한 대상에게 품는 증오감……. 이러한 느낌들이 우리에게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슬픔의 감정이다. 갈수록 복잡해져 가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기쁨보다 슬픔의 감정을 더 많이 겪을 수밖에 없는데, 이 슬픈 감정은 삶의 의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어 우리를 실의에 빠뜨리고 때로는 삶의 의욕마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한다. 

‘감정의 철학자’로 불리는 스피노자는 자신의 대표작 『에티카』를 통해 우리가 슬픈 감정의 늪에서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조언해 준다. 스피노자의 철학은 어떻게 하면 상처받은 이들이 스스로 슬픔을 치유해 내고 끝내 기쁨을 얻을 수 있는지 고심했던 사유의 흔적들인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에티카』는 기하학적 정리와 증명으로 둘러싸여 있어 쉽사리 접근할 수 없는 데다가, 그래서 등장한 여러 해설서들 역시 난해한 철학 용어들로 뒤덮여 있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은 스피노자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에티카』를 기존의 철학자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흥미롭게 풀어 준다. 옛이야기 같은 풍부한 예시나 비유, 스피노자와의 가상 대화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스피노자 철학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준다. 

 

 

1. 내용

 

철학사의 뒷골목에 버려져 있던 욕망의 재발견!

이성은 욕망의 조력자이며, 감정은 욕망의 표현이다.

 

전통적으로 욕망은 철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욕망에 대한 찬미는 곧바로 더러운 욕망에 물든 인간, 특히 성적 욕망으로 가득 찬 인간으로 오해받기 십상이었다. 인간의 고귀한 특성은 오직 맑고 투명하고 청명하며 깨끗한 이성에 있고, 욕망은 이성의 고결한 활동을 방해하는 불결한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욕망은 서양 사상사 거의 전 기간을 걸쳐 뒷골목에 버려졌다. 플라톤은 우리의 영혼을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에 비유했다. 한 마리 말은 ‘욕망’이고, 다른 한 마리는 ‘의지’이다. 그리고 마차 위에서 고삐를 꽉 붙잡고 있는 것은 ‘이성’이다. 항상 정도(正道)를 지향하는 이성이 의지에게 명령을 내려 자유로운 영혼의 욕망을 조절하게 해야 아무 탈 없이 정해진 길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이성 중심주의’는 플라톤 이후 철학사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스피노자는 플라톤의 비유를 나름대로 수정하여 인간의 영혼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의 영혼은 이성과 감정과 욕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혼의 본질은 이성이 아닌 욕망이라고 말이다. 플라톤 철학에서 마부였던 이성이 스피노자 철학에서는 말이 되어 마차를 끌어야 했고 욕망이 새롭게 고삐를 쥐게 되었다. 스피노자에 의하면, 욕망이 늘 영혼의 중심에 있고, 이성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영혼의 브레인이며, 감정은 욕망이 얼마나 성취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눈금일 뿐이다.

 

자기 보존의 욕망, 즉 ‘코나투스’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지배한다.

 

스피노자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욕망에 의해서만 생겨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일반적으로 욕망이라는 단어는 저급한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부정적인 뉘앙스가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욕망은 매우 긍정적이며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우리 영혼의 소중한 일부이다. 스피노자는 모든 욕망 중에서도 가장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욕망은 살고자 하는 욕망이라며, 이러한 삶에 대한 욕망을 ‘코나투스’라고 명명했다. ‘자기 보존의 욕망’이라고도 하는 코나투스야말로 스피노자 사상을 설명해 주는 핵심 키워드이다.

스피노자 철학의 주요 화두인 감정도 코나투스와 연관된다. 스피노자는 감정을 크게 기쁨과 슬픔 두 가지로 나눈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결합’의 관계를 맺는다면 기쁨이 찾아오고, 반대로 파괴적인 ‘해체’의 관계를 맺는다면 슬픔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여기서 기쁨은 삶의 의욕으로서 밝게 빛나는 가슴속의 촛불과 같이 우리의 코나투스를 증진시키는 정서를 말하고, 슬픔은 코나투스의 촛불을 당장이라도 꺼 버릴 것처럼 삶의 의욕을 위협하는 정서이다. 이것이 바로 스피노자가 감정에 집중하는 이유이다.

 

수동적인 슬픈 정념을 능동적인 기쁨으로 바꿔 주는 이성

감정의 족쇄로부터 해방되는 진정한 자유를 향한 도정

 

우리 감정 대부분은 외부 대상의 자극에 의해 수동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수동적인 감정을 일러 ‘정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크게 경쟁심, 경외심, 경멸이라는 세 개의 감정의 틀로 스피노자가 말한 슬픈 정념을 설명한다. 명예심, 허영심, 자기 멸시, 열등감, 오만 등 거의 모든 부정적 정서들은 ‘미움의 삼중주’ 선율이 만들고 조합해 낸 슬픈 화음인 것이다. 스피노자는 슬픈 정념에서 벗어나 기쁨으로 향할 수 있게 인도해 주는 것은 ‘이성’이며, 이러한 과정은 감정의 족쇄에서 해방되는 진정한 ‘자유’를 향한 도정이라고 말한다. 욕망과 무지만을 두 손에 꼭 쥐고 태어난 인간은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경험을 통해 서서히 이성을 일깨우게 되는데, 그 이성이 크게 자라나 자신의 행동을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기쁨과 자유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감정으로 쉽게 상처받는 우리를 위해

스피노자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위로와 조언

 

이 책은 지난날을 돌이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서 시작된다. 지나가 버린 선택에 대한 죄책감으로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우리에게 스피노자는 그 당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니 더 이상 후회하지 말라고 다독여 준다. 이 책에는 어쩌면 스피노자가 『에티카』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진심이 담겨 있다고 조심스레 말할 수 있다. 우리를 괴롭히는 슬픔을 극복하고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스피노자의 가슴 따뜻한 위로와 조언 말이다. 전염력이 극히 강한 타인의 욕망에 무비판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끼며, 끝내 그 아래 간직된 당신의 욕망에 충실하다면, 감정과 욕망의 주인이자 자기 삶의 주인으로 의연히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힘과 용기를 준다.


2. 추천사

 

철학은 골치 아프고 어렵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지은이는 조붓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로 철학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이끌어 간다. 딱딱하고 어렵다 여기는 스피노자조차 어느 틈에 우리 곁으로 우리 삶으로 스며들어 만나고 느끼게 해 주는 마력을 지녔다. ‘철학 공부하는 의사’인 지은이는 철학만 이론적으로 파고드는 기존의 철학자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철학의 즐거움을 사랑스럽게 들려준다. 철학이 이토록 섹시할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해 준다. 매력적이다!

― 김경집(인문학자, 『인문학은 밥이다』·『엄마 인문학』 저자)

 

스피노자는 요새 ‘핫(hot)’한 철학자다. 숱한 베스트셀러들이 스피노자의 철학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하지만 스피노자는 이해하기가 무척 버거운 사상가다. 그럼에도 그의 철학은 인기를 끈다. 막막한 미래, 신산스러운 현실을 헤쳐 갈 지혜를 안겨 주는 까닭이다. 이 책은 스피노자 철학의 고갱이인 『에티카』를 울림 크게 풀어 준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신에 대한 지적 사랑”이 내 삶을 구원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청춘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 안광복(중동고 철학 교사, 철학 박사,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수업』 저자) 

들어가기 전에

제1부 욕망, 껍질 속의 진정한 당신

1. 당신을 과거에 잡아 두는 쇠사슬, 후회
과거를 돌아보는 슬픈 자화상 | 어쩔 수 없었음에 대한 단상 | 욕망,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것 | 자유 의지라는 허상 | 이성에 의해 잉태된 기쁜 욕망 | 마음속의 쇠사슬, 죄책감 | 자연스러운 관용의 탄생과 계보

2. 우리는 모두 신의 한 조각
별이 빛나는 밤의 단상 | 스피노자의 삶에 그려진 문턱, 파문 | 인간의 얼굴이 아닌 우주의 얼굴을 가진 신 | 당신은 그것으로 이미 완전합니다 | 우리는 파괴의 힘에 더 쉽게 끌린다 | 권위와 권력, 삶과 파괴 사이에서 | 진정한 강자란?

3. 뒷골목에 버려진 몸
인류 역사상 충격적인 3대 뉴스 | 우리 영혼의 두 마리 말 | 버려진 몸의 부활 | 몽상의 잠에서 깨어나게 한 스피노자

4. 고귀한 너의 이름, 코나투스여!
욕망은 장미를 살아가게 하는 뿌리 | 자기 보존의 욕망, 코나투스 | 삶 충동과 죽음 충동 | 선악을 넘어서 | 가장 무서운 말 ‘원래 그래’

제2부 감정, 욕망의 충족을 지시하는 영혼의 눈금

5. 감정의 파고를 넘어
별들의 찬란한 성단 | 인상파 화가의 그림 같은 감정 | 기쁨과 슬픔의 천칭 | 선악에게서 나에게로 | 우리 삶 곳곳에 도사린 감정의 늪

6. 시작하는 사랑
기쁨 중의 기쁨 | 사랑의 시작 | 사랑이 주는 해답 | 기다림이라는 사랑의 통과 의례 | 우리 사랑은 우연일까

7. 사랑의 다른 이름
크리스마스 선물 | 사랑의 환영이 사라질 때 | 괄호 안의 대상 | 사랑이라 불리는 착시 효과 | 사랑의 이데아

8. 감정 겪어 나가기
사랑과 미움의 변주곡 | 삶을 겪듯이 감정을 겪어 나가는 우리 | 미움의 삼중주에서 시작되는 슬픈 화음 | 너는 이런 사람이야

9. 당신도 모르고 있는 당신 자신
인간을 빼닮은 루시퍼의 교만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당신의 정당함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당신뿐 | 자기 멸시와 열등감

10. 감정의 샘 밑바닥
가끔 우리는 혼자만의 동굴이 필요하다 | 책임자 사냥과 희생양 | 타인을 향한 원한 서린 복수심 | 스스로 어깨에 얹은 무거운 짐, 양심의 가책

제3부 자유, 전염된 타인의 욕망으로부터 자신의 욕망으로

11. 기쁜 우리 자유
우리에게 자유란 가능할까 | 기쁜 우리의 자유를 향해서

12. 이성의 오라
고대하던 이성과의 조우 | 양과 늑대와 양치기 개 | 능동적인 너무나 능동적인 | 자기감정과 삶의 주인과 노예

13. 동굴 속을 비추는 빛
나, 너, 그리고 세계 | 자존감과 자존심, 두 개의 변수를 가진 함수 | 당신 자신을 따르십시오 | 소유냐 존재냐

14. 이해의 다른 이름, 공감
옆집에 이사 온 이상한 가족 | 우리가 만든 눈가리개, 편견과 선입견 | 경험을 통해 이해로 | 오해에서 이해를 향하여 | 공감이 주는 기쁨 | 자유의 양 날개 | 관용의 한 조각

15. 순간에 새겨 넣은 영원
바다의 성자 | 우리에게 미리 정해진 목적이 있을까 | 멀리 돌아온 길 | 영원한 순간 | 가장 높고 영원한 사랑 | 스피노자와 헤어지는 밤

심강현

1968년생. 의과 대학 시절 정신과학과 심리학 강의를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철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주로 신체의 구조와 기능을 다루는 의학 과목들로 꽉 짜인 의대 수업 중에서, 유독 정신과학만은 인간의 사유와 정신, 그리고 심리 및 행동 전반까지 모두 포괄하는 매우 독특한 별개의 학문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후 자연스럽게 시작된 철학과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 공부는 현재 진료와 인문학 수업을 병행하는 삶으로 이어졌다.
여러 철학자 중에서 특히 스피노자와 니체를 좋아해 주로 그들의 원전을 중점적으로 읽으며 여러 철학 강좌 수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자는 스피노자를 읽으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을 두 가지 정도로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것이며, 두 번째는 모든 아름다움은 그 완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스피노자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미움과 원한에서 벗어나 드디어 사랑과 관용을 실천할 수 있는 자신만의 삶의 태도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완성을 위한 과정은 늘 우리를 괴롭히던 슬픔을 딛고 끝내 기쁨을 잉태시킬 수 있는 삶의 과정에 숨겨져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스피노자 문체의 엄밀함을 잠시 내려놓은 이 책은 그 뒤에 숨겨진 스피노자의 따뜻한 가슴속 체온마저 느끼게 한다.
현재 의사로서 신체와 우리 정신의 관계, 특히 현대 철학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감각의 생리학적 작용기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시작하는 철학여행자를 위한 안내서』(궁리출판, 2015)가 있다.

뽀숙2017-02-20 11:37:01

스피노자의 철학은 자신의 욕망을 아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일까?
욕망을 절제되고 통제되어야 할 나쁜 것으로 간주했던 나에게 나의 진정한 욕망을 아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라고 스피노자는 말한다.
나름 자유 분방하다고 생각했던 나도 사실은 대다수 현대인처럼 틀에 맞추어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 아닐까 싶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할 수 있는 해라
다시 말해, 욕망을 실현하려면 역량을 갖추자
욕망은 통제와 절제와 대상이 아니라 역량을 키워나가는 목적지와도 같은 것이 아닐까?
욕망이 없다면 어떠한 목적지로 나아갈 수가 없고 역량이 없다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듯이 욕망과 역량은 하나인 것이다. 요즘 열심히 사는 있는 것 같으면서도 왠지 허전하고 뭔가 불만스러웠던 것은 열심히 해온 것이 내가 진정 원했던 내 욕망이 아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진정 내가 원하는 욕망을 알기 위해 나의 시간을 나에게 조금 더 나에게조금 더 나에게 집중해 볼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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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쏟아지다2017-02-20 11:23:32

우리는 우리가 가진 욕망의 그릇의 크기는 모두 다르다. 개인이 가진 역량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을까한다. 스피노자의 에티카에 소개된 욕망은 우리가 흔히 아는 욕망과는 다르다. 누군가에게 그무엇이 되어서 보다는 우리 스스로에게, 자기자신에게 무엇이 되기 위해 우리는 부단히 자신의 역량을 키워야한다. 삶이 주어진 행복과 내 삶의 이유를 찾아 나의 이성의 빛을 키워야 한다.바람이 불고, 태풍이치고, 햇살이 가득한 사계절이 자연 그대로의 속성이듯이 나 스스로는 나를 채우는 대자연인 것이다. ~의한 행동이 아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동만이 나의 이서으이 빛을 깨운다.
스피노자의 인문학에서 말하듯이 스스로를 믿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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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머즈2017-02-20 02:32:56

내 삶의 주인공을 찾아가는 여정!!
늘 상처와 감정에 힘겨워 하는 우리들에게 스피노자는 ' 당신은 당신 감정의 주인이 되십시오. 비록 힘겨울지라도 제가 당신께 보여 드릴 하나의 길은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꼭 정답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면 모두가 가야 할 단 하나의 길이란 없으니까요. 이제부터라도 그 길을 함께 찾아보면 어떨까요.누군가 미리 정해 둔 정답이 아닌 당신이 찾아낼 당신만의 삶의 해답 말입니다.당신 감정의 주인, 더 나아가 당신 삶의 주인이 되는 길 말입니다.'
나의 삶 속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 타인의 욕망에 이끌려 다니지 않았나 하는 생각들을 하게 한다. 스피노자를 통해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인 것을 알아가는 즐거운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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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2017-02-20 00:47:56

이책을 읽어야하는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지않나싶다. 자가의말처럼. .
p.12)전염력이 극히 강한 타인의 욕망에 무비판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끼며, 끝내 그 아래간직된 당신의 욕망에 충실할수만 있다면, 삶 앞에 가장 당당한 모습으로 설수 있을겁니다. 감정과 욕망의 주인이자 자기삶의 의연한 주인으로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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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어리석은 행동이라 자책할지 모릅니다.. . 왜냐면 그당시 당신의 역량은 너무도 미약했으니까요.. . . 언제나 선택은 그순간당신이 가진 역량전부일 뿐입니다.그때의 역량이 그때의 행동을 결정한것입니다. 따라서 당신은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습니다(p.27)

우리에게필요한건 기억이 아니라 망각이다.우리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기억은 병이며, 망각은 치유다. (p.40)

존재하는 것에서 빼버릴것은 하나도 없으며,없어도 되는것은 없다.
생명에게는 각자에 맞는 고유한 완전성이 있습니다. . . 그들은 체급이 다를뿐 자신의 본성에 충실하다면 자신안에서 이미완전합니다.(p.56~57)

자신의 존재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려는 생명의힘.자기보존의 욕망(삶에대한욕망)=코나투스(p.83)

이세상에는 그자체로 선한겅도, 그자체로 악한것도 없습니다.(p.90)

흔히 우리는 용기와 인내를 갖고 무언가를 해야함에도 그렇지 못할경우,자신이나 남들앞에서 "난원래 그런사람이야"라고 스스로 자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역시 '원래'라는 말뒤로 숨으려는 비겁함일뿐입니다. 원래 용감한 사람도 없으며 원래비겁한 사람도 없습니다.. .원래라는 말은 상황의 어려움을 피하고자 성향의 등뒤로 숨으려는 비겁함일 뿐입니다.(p.94)

가난은 당신의 친구가 누구인지 말해줄것입니다.(p.136)

그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그사람의 부재가 잘말해줍니다. 많은경우 우리는 그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사람이기에 그를 사랑한다기보다, 그사람이 가진 능력때문에 그를다만 필요로 했는지도 모릅니다.(p.137)

경험-신체의교감-이성을깨움-영혼의공감-이해(p.256)

정신은 무기가 아니라 사랑과 관용에 의하여 정복된다.(p.271)

더 많은 관계에 우리몸과 마음이 스스로 대처할수있게 된다면 우리는 더큰공감능력을 가진것이며, 우리는 더 자유로워질수 있습니다.(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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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2017-02-19 22:47:15

작가는 삶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어쩌면 삶이란 신이 우리 각자에게 던진 수수께끼입니다.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은 그 수수께끼를 풀어 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정답을 가진 질문이 아니라, 무수한 해답의 가능성을 품은 수수께끼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목표는 미리 정해진 하나의 정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해답을 찾는 과정에 있습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신을 찾아가서 운명에 대해 따지듯 물었을 때 신이 했던 대사가 떠올랐다.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 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고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그 대사가 무신론자인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답은 나에게 있다는 것. 그것이 신의 답이었다. 그리고 도깨비와 저승사자는 각자 답을 찾아 나섰고, 답 안에는 사랑이 있었다.
삶은 사랑으로 귀결된다. 그리고 내 삶을 나누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내가 그들을 사랑했음을 기억하도록 말과 행동함에 정성을 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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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boo2017-02-19 18:49:19

스피노자. 어렵다. 그런데 이름은 들어봤다. 이정도였다. 그런데 '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을 집어들고, 한장 한장 읽어나가며 '오~ 꽤 괜찮은데. 이해도 잘되고, 뭔가 알 것 같아.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 심강현은 스피노자의 저서를 나름대로 해석하고 이를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적절한 의견과 비유를 들어 소개한다. 분명 대부분의 원서와 해설서에 간극이 있듯이 이 책 또한 스피노자 <에티카>의 또하나의 해석일 수 있다는 전제를 두고 읽어나간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도입부에서 역량과 욕망에 대하여 소개한 일화는 참으로 기가 막힐 정도로 와닿고 이해되는 부분이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과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 이것이 욕망과 역량인데 지난날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한 들, 다시 기회가 와 그때로 돌아갈 수 있어도 우리는 같은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그당시 우리의 역량이 딱 그만큼이었으므로... 너무나 대단한 통찰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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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에게2017-02-19 18:49:17

우리 삶에 목적이 있는가?부여 받은 삶인가? 만들어가는 삶인가? 스피노자는 명확하게 말해준다.
“우리의 목적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목적이 먼저 있고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우리가 먼저 있고 그런 다음 우리의 목적이 정해지는 것이다. ‘당신은 반드시 이러이러햐야만 한다!’가 당신에 앞서 미리 정해져 있고 거기에 당신이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스스로 정한 목적과 당신이 하는 행동만이 당신이 이러이러한 사람임을 말해 준다.(p287)”나와 우리는 서로를 '어떠하다' , '어떠해야 한다'라 규정하지 않으며 욕망을 이루고 역량을 키우는 일에 게으르지 않기를, 이성과 공감이 가능하여 기쁨에 이르는 사랑이 있는 삶을 얘기한다. 우리는 우리의 욕망을 찾아 나서는 그 길에 각자의 온전한 사유와 사색은 ‘너’와 ‘우리’ 안에서 가능해지는 것임을 알겠다. 그러므로 욕망의 실현은 그 누구에게도 파괴가 되지 않고 창조를 이룬 것이리라. 스피노자 인문학으로 기뻐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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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리나2017-02-18 21:35:31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욕망이라는 것에 대해 왠지 부정적이고 이기적인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서서히 읽어나가다 보니, 어? 욕망이 나쁜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것과 더불어 p31 " 인간의 모든 행동은 욕망게서 생겨날수 있고 매우 긍정적이며 반드시 필요한 우리영혼의 소중한 일부"라고 까지 한다.

또한, 이 욕망을 실현시킬수 있는 것이 바로 역량이며 이 역량은 이성에 의한 인식 능력을 키워 나감으로써 욕망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니~

지금까지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를 스피노자를 통해 저자는 하나하나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이끌어 준다.

'코나투스'-삶에 대한 욕망. 자기보존의 욕망이라고도 불리는 스피노자 사상의 핵심키워드라고 설명하며 진정한 자유는 무엇이며, 공감과 사랑,관용을 통해 자유로 나아가라고 일러준다.

늘 중요한 지금 이순간에 가장 큰 의미를 새겨넣은 것이 삶이라고 한다.

주옥같은 글귀가 너무 많아 계속 밑줄을 긋게 되는 다시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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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2017-02-18 19:14:32

스피노자의 철학을 작가의 통찰력으로 풀어낸 이 책에는 각 장에 명화그림과 함께 그아래의 중요한 포인트가 적혀있어서 책을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인간의 욕망과 감정 이성의 관계를 가장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쉬운 예화를 통해 설명해 준다. 이 책은 자신의 해답을 찾는 과정에 있다면 꼭 권해 볼만 한것 같다.

P.52 그리고 더 원숙해진 우리의 눈은 언젠간 슬픔속에 작은 기쁨의 한조각 마져도 찾아낼 만큼 밝아져 있을 겁니다.

과거의 자기자신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때의 역량, 슬픔을 다루는 방법, 삶의태도와 이성으로 자유를 찾기까지의 과정이 잘 표현되고있다. 이 책은 내 삶의 전환점을 마련해 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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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잉2017-01-20 14:07:05

" 의미는 경험을 통해 단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우리가 스스로 부여하는 것입니다. 즉 경험에 의미를 새겨 넣을 수 있을 때 경험은 참된 체험이 됩니다. .... 한 바퀴를 돌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두 지점 사이에 틈(차이)을 만들어 낸 겁니다. 그가 만든 틈이야 말로 그가 살아온 의미일 겁니다. ... 나선을 따라 걸었던 모든 길이 경험이라면, 나선이 회전하여 만든 틈은 바로 삶이 지닌 의미입니다."
<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 중에서

지극히 평범한 우리의 삶에서 최선이었다고 어쩔 수 없음을 이해한다고 정답이 아닌 너만의 해답을 찾아가면 되는 거라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 똑같다 보이지만 그 작은 차이를 의미를 가져보라고.

매 순간 속에 너만의 영원을 기억하라고 잘하고 있고 기죽을 필요 없다고 따뜻하고 뜨겁게 두드려 주는 책.

진리가 진리임을 보이는 건 "실천" 뿐이라고.
감사해요. "사랑"을 이해해보고 실천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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