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나는 미생물과 산다

1524617636806.jpg

나는 미생물과 산다

  • 지은이: 김응빈
  • 옮긴이:
  • 분야: 과학
  • 발행일: 2018년 04월 30일
  • 페이지: 292
  • 판형: 145*210mm
  • 정가: 15,000원
  • ISBN: 978-89-324-7378-9
  • 도서선정:

 

 

 

 

이렇게 쉽고 유익한 미생물 이야기는 없었다!

 

인간은 미생물 없이 단 1초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우리 몸은 약 100조 개의 세포와 함께 약 1000조에 달하는 미생물 세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싫든 좋든 미생물 세계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 여기에 선택의 자유란 없다. 왜냐하면 미생물이 없다면 우리 인간의 삶도 끝나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려면 나 자신만 생각할 수 없다. 함께하려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상대를 조금 더 안다면 그만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수월해질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미생물의 존재를 너무 무시하거나 괄시해 왔다. 그래서 조류독감, 구제역, 사스, 메르스 등 바이러스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 무조건 모든미생물을 박멸해야 할 것처럼 야단이었다그것이 인간에게 더 큰 위협인지도 모르고!

 

인간과 미생물 달콤한 동거를 위한

미생물 박사의 쉽고 재밌는 미생물 수업!

 

이 책은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존재인 미생물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1부에서는 미생물을 의인화하여 대장균, 레지오넬라, 한탄바이러스 등이 그동안 자신들을 오해한 인간들에게 그 서운함을 토로하고, 미생물과 공존하는 방법을 조언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미생물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덕분에, 그간 인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미생물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미생물의 정의부터 종류와 역사, 인간과 미생물의 관계 등을 여러 미생물을 예로 들어 친절하게 설명한다. 가장 오래된 인수공통감염병인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열원충을 통해 인간과 미생물의 살벌한 동거 생활을 들려주고, 반대로 엄마로부터 아기에게 전해지는 다양한 유익균과 장내미생물을 통해 인간과 미생물의 달콤한 동거 생활을 이야기한다. 또한 장질환자를 위한 좋은 똥이식 이야기와 성차별을 하는 월바키아, 미생물인데도 눈에 보일 정도로 큰 자이언트 세균 등도 만날 수 있다.

3부에서는 300년 남짓 동안 미생물을 발견하고 연구·개발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손수 만든 현미경으로 극미동물을 처음 확인한 네덜란드의 레이우엔훅, 질병의 원인을 세포 단계에서 구명하는 세포 병리학을 처음 내세운 피르호, 병원성 미생물을 발견한 코흐, 606번의 실험 끝에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을 건드리는 미생물(매독균)을 잡은 이야기, 최초 박멸된 인류 최고(最古)의 감염병 천연두부터 병원내 감염이나 조류독감 등 21세기를 흔드는 신종 감염병까지 담았다. 4부에서는 미생물의 놀라운 다양성과 능력 덕분에 인간이 얼마나 많은 혜택을 누려 왔는지 밝힌다. 특히 인간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생물은 나쁜 균이 될 수도 있고, 좋은 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예를 들어 인간의 근육을 마비시키기도 하는 독소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은 보톡소에 사용되고, 작물 잎에 반점을 일으키는 흑부병의 원인인 잔토모나스 캄페스트리스는 샐러드 드레싱 같은 식료품이나 샴푸 같은 미용품에 점성을 첨가하는 재료가 된다. 한편, 균사를 길게 뻗어 물과 미네랄을 얻는 곰팡이와 땅에 뿌리를 박지 않고도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조류(藻類)가 만나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며 살아가는 지의류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미생물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 준다.

 

인간 세상에도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듯,

미생물 세상에도 착한 균과 나쁜 균이 따로 있다!

그런데 왜 인간은 무조건 미생물과 싸우려고만 할까?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이후부터 조류독감, 구제역 등 동물 관련 감염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또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 사고, 신생아 네 명이 사망한 이대 목동 병원 사태 등 미생물과 관련하여 목숨까지 잃는 사고도 잇따라 터지고 있다. 그러면서 미생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듯하다.

저자 김응빈 교수는 미생물학은 미생물과의 전쟁을 통해서 발전해 온 학문이다. 그리고 이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니 많은 사람이 미생물을 감염병과 연관시켜 우리의 생명을 호시탐탐 노리는 살인마로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극소수 병원성 미생물의 해악이 너무 부각되어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대다수의 미생물도 함께 매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몇 종류의 병원성 미생물 때문에 ()자가 붙은 모든 미생물을 병원체로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인간 세상에 선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듯, 미생물 세계에도 못된 병원성 미생물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생물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

 

이 책에서는 미생물이 살아가는 방식에도 주목한다. 보통 생물은 비슷하거나 같은 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여러 개씩 가지고 있다. 그런데 북대서양의 사르가소해()에서 발견된 펠라지박터 유비크 세균은 생존에 필요한 유전자를 딱 하나씩만 지니고 산다. 더군다나 그들의 유전체에는 아미노산 합성에 필요한 유전자가 일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다른 생명체에 기생하며 사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된 일일까? 펠라지박터 유비크는 각각 자신들이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넉넉히 만들어 그들끼리 부족한 유전자를 채워 주는 방식으로 무리지어 살아간다. 그래서 필요한 물질을 모두 만들지 않아도 서로 나누면서 어렵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곤충과 미생물의 공존 방식도 놀랍다. 흰개미는 나무 먹기 선수지만, 정작 목재를 소화할 능력이 없다. 목재의 주성분인 섬유소는 흰개미 창자에 사는 여러 미생물이 대신 분해한다. 그중 대표적인 미생물로 믹소트리카라는 원생동물이 있다. 그리고 이 믹소트리카의 표면에는 스피로헤타라는 세균이 붙어사는데, 이 녀석들은 믹소트리카가 움직일 수 있도록 섬모 역할을 하면서 먹을 것을 얻는다. 이렇게 간단한 원칙을 서로 준수함으로써 흰개미 안의 수많은 생명체들이 평화롭게 어우러져 산다는 사실은 인간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 저자 또한 무한 경쟁 사회에서 공생하며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이러한 미생물에게서 배운다고 말한다.

 

 

 

 

프롤로그

1부 미생물이 뿔났다
1. 미생물 명예 회복 대책 회의_ 1차
2. 미생물 명예 회복 대책 회의_ 2차

2부 미생물의 이야기를 듣다
3. 알아 두면 쓸모 있을 미생물에 대한 소소한 지식
4. 우주 개척자
5. 인간과 미생물의 살벌한 동거
6. 인간과 미생물의 달콤한 동거
7. 똥값도 금값으로 만드는 미생물
8. 알면 알수록 재밌는 미생물 이야기

3부 인간의 미생물 탐험은 끝이 없다
9.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10. 미생물학의 세 남자 이야기
11. 세기를 넘나드는 미생물학자의 대결
12. 606번의 실험 끝에 매독균을 잡은 과학자
13. 나쁜 미생물은 착한 미생물이 막는다
14.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15. 21세기를 흔드는 감염병 이야기

4부 미생물 없이는 못 살아
16. 미생물은 사람 하기 나름이에요!
17. 감염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방패 미생물
18. 함께하면 맛있는 미(味)생물 삼총사?
19. 우리는 미생물 세계 안에서만 산다
20. 다양한 미생물이 공존하는 세상이어라
21. 그대 없이는 못 살아
22. 나는 미생물과 사이좋게 살고 싶다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이미지 출처
찾아보기

김응빈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미생물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환경미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식품의약국(US FDA)에서 독성 화합물 분해 미생물에 대해 연구했다. 국제 SCI에 미생물 관련 논문을 60여 편 발표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이자 생명시스템대학장이며,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원 과학문화연구센터장이기도 하다. 또한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 학술지 편집위원이자 한국 환경생물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여러 방송과 온라인 매체 등 학교 밖에서도 대중에게 미생물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며, 생물학과 철학의 접점을 찾는 융합미생물학에 관심이 많다. 2015년에는 최우수 강의교수상(Best Teacher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미생물과 산다』, 『생명은 판도라다』(2판), 『한눈에 쏙! 생물지도』, 『위대한 유산』(공저), 『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공저), 『핵심생명과학』(공저), 『멋진 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 현대 과학기술 낯설게 보기』 등 다수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주: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천문학의 역사』, 『철학 :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철학의 역사』, 『토토라 미생물학』 등이 있다.

소머즈2018-05-11 02:07:51

나는 미생물에게 공생을 배운다!!
미생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병원균'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공생'이란 단어로 바꾸어 생각하기로 했다. 인류의 시작과 함께 인간과 공생의 삶을 살아가는 미생물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달라진 환경에 맞추어,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절묘한 공생의 기술을 보여주는 미생물의 존재가 경이롭다. 무한경쟁 사회 속에 살아가는 우리가 그 속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 타인의 노력을 존중해 주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나누어 서로 돕고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그것이 '공생'이며, 우리가 미생물에게 배워야 할 지혜이기도 하다.

수정하기

양현정2018-05-10 10:47:18


이 책은 정말 미생물과 사람들이 친해지게 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존재를 이렇게 친근하게 다가오게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미생물의 기원부터 우리는 만물의 영장이라 표현하며 많은 것을 다스리며 살려고 하지만 원래 이 지구에 먼저 살고 생물이 살 수 있도록 만든 것은 미생물이다.

미생물은 어디에든 존재하고 생명체가 있는 곳이라면 미생물도 존재한다.

우리의 몸은 걸어다니는 아주 큰 미생물의 터전이다. 미생물은 우리에게 전염병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탓이 아니다. 우연이거나 필연적이거나 우리와 맞지 않는 미생물이 우리 몸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와 잘 맞는 미생물은 함께 공생하며 우리의 몸상태를 좋게 만들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생물은 이웃 혹은 동거인처럼 느껴진다. 나와 맞지 않는 미생물과는 거리를 두고 나와 맞는 미생물과는 친해지면 좋은 친구처럼 느껴진다.

수정하기

글노리2018-05-09 23:35:09

우리 생활과 다소 멀게만 느껴지는 과학, 특히 미생물.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곳 어디에도 미생물이 없는 곳이 없다고 한다.심지어 가장 깨끗할것 같은 엄마 뱃 속 조차.
마치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없으면 안되는 존재인 공기와 같다. 지구상에 처음 산소를 만든 것도 미생물이라니.
평소 깔끔 떨며 살균과 멸균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청소에 힘썼던 나를 돌아보게 만든 책이다. 미생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우리 생활에 밀접한 과학적 상식의 지평을 넓혀 주는, 오랜만에 만난 아주 재밌고 유익한 책이다. 고등학생 딸아이도 눈독드리며 엄마가 빨리 읽기를 기다리게 만드는 과학책이 또 있을까~~.

수정하기

별이쏟아지다2018-05-09 09:32:55

미생물, 육안의 가시한계를 넘은 미세한 생물.

『나는 미생물과 산다』는 제목을 보고는 미생물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균이나 감염 물질로만 생각해오던 미생물의 반란 혹은 이유 있는 해명에 가까운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의 드라마 닥터 하우스의 한 에피소드가 생각이 났다. 주인공 닥터 하우스는 원인 모를 병으로 입원한 환자들을 돌보면서 그들의 병명을 찾는다. 어느 날, 한 입원환자가 오고 그녀의 증상은 그 어떤 병명으로도 진단이 되지 않아 뚜렷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녀의 깔끔한 성격으로 몸속의 모든 세균(장세척에 집착)을 없앴다는 말이 힌트가 되어 치료가 이루어진다. 치료라는 것은 같이 사는 사람의 균을 몸에 넣는 것이었다.
이 책에도 나왔듯이 우리의 몸속에 대장균은 인간과 상리공생의 관계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도 만들어주고 잡균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이 대장균이 창자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 문제가 생긴다. 이것은 대장균뿐만이 아니다 레지오넬라균도 그러하다.
생물이 동물과 식물 그리고 미생물로 나뉘고 생물의 DNA에 따라 고균역, 세균역, 진핵생물역으로 나뉜다.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한 순서를 짚어 가면 미생물은 지구에 산소를 처음으로 선물한 존재이기도 하다. 책 곳곳에 미생물에 대한 역사와 그들을 연구한 학자 혹은 그들을 오해하게 만든 일화가 숨겨져 있다. 조금은 어렵다고 생각한 생물학 시간 같은 책이 쉽고 재밌게 읽히는 것은 미생물이 나서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은 태아에 관한 부분이다.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미생물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무균의 존재로 봤던 자궁 안에서도 태아는 엄마의 미생물을 있는 그대로 받게 된다. 그래서 엄마는 먹는 것부터 잠자는 것까지 모든 부분에서 조심 또 조심해야 하지 않았을까.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가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보다 면역체계가 더 높은 것은 산고의 길을 타고 내려오면서 겪는 탄생의 과정에 있다는 이야기도 놀라웠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 중 ‘적당한 장소와 적당한 때에 맞게 존재한다는 것’은 미생물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맞는 이야기이다. 대장균이 창자를 벗어나면 위험한 나쁜 균이 되는 것처럼 자신의 자리를 벗어나 욕심을 부린다면 사람 역시 화를 입게 된다. 나의 그릇의 크기에 맞게 나의 마음의 자리에 맞게 산다면 늘 선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도 제 역할을 하며 살아 있다고 자신의 존재를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래, 살아 있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수정하기

최성애2018-05-09 09:27:37

이 책은 아주 작지만 인간에게 꼭 필요한 존재, 바로 미생물에 대한 오해를 푸는 것부터 시작한다
함께 어울려 살게 되면 필요한 모든 물질을 스스로 만들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
또한 "미트콘드리아에게 배워야될 지혜"라는 통찰력 있는 설명을 한다
미생물에게서 배운는 공존과 공생을 이야기 하며, 살아있는 모든 개체는 혼자가 아니라 미지의 다수가 우연히 만나 장구한 생명의 역사 속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공생체 이다
공생이란 부대끼며 같이 사는 게 공생이다
우리 인간은 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간다
그속에서 우리가 잘 살아가려면 타인의 노력을 존중해 주고 타인보다 잘하는 것이 있다면 그 능력을 나누어 서로를 돕는 그런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미생물들에게서 배운 나눔을 통한 공생의 모습입니다. 작가님 재미있는 인연들의 이야기 속에서 많은 깨달음을... 감사합니당

수정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