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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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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세계문학전집_98 전쟁과 평화(상)

  • 지은이: 톨스토이(Lev Tolstoi)
  • 옮긴이: 박종소,최종술
  • 분야: 문학
  • 발행일: 2019년 12월 15일
  • 페이지: 860
  • 판형: 128*188
  • 정가: 20,000원
  • ISBN: 978-89-324-0480-6
  • 도서선정: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뛰어난 전쟁 소설이다. - 토마스 만

우리 시대의 방대한 서사시이자 현대판 일리아스. - 로맹 롤랑

톨스토이는 모든 소설가 중에서 가장 위대하다. 전쟁과 평화의 작가를 그 달리 뭐라 부를 수 있겠는가? - 버지니아 울프

서사시이자 역사 소설, 모든 국민의 삶을 형상화한 광대한 그림이다. - 이반 투르게네프

톨스토이는 호수만큼 넓은 반사체이며, 인간의 모든 삶이라는 위대한 주제를 다룬 괴물이다. - 헨리 제임스

 

러시아판 일리아드이자 오디세이

대하소설과 심리 소설의 본보기를 제시한 작품

 

뉴스위크, 가디언, 노벨연구소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도서 가운데 하나인 전쟁과 평화는 도스토옙스키가 예술의 신이라고 칭송한 톨스토이의 대표작이다. 1805년부터 1820년에 이르기까지 나폴레옹 전쟁 시기의 러시아 사회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톨스토이가 약 7년에 걸친 시간과 노력을 들여 탄생시킨 세계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전쟁과 평화는 실존했던 인물과 허구적 인물까지 5백여 명이 등장하는 대작으로, 하나의 완벽한 세계를 구성하는 대하 역사 소설이자 삶과 죽음에 대한 톨스토이의 사상을 잘 알 수 있는 철학 소설이며, 사회 세태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삶의 윤리적 문제를 제시한 윤리 소설이다. 이렇듯 어느 하나의 장르에 귀속되지 않고 여러 장르가 복합된 전쟁과 평화의 작가 톨스토이를 가리켜 러시아의 비평가 빅토르 시클롭스키는 위대한 창조자일 뿐 아니라 낡은 구성을 파괴한 위대한 작가라고 칭송한 바 있다. 이 작품이 지닌 거대한 서사성에 주목한 동시대인들은 전쟁과 평화러시아의 일리아드이자 오디세이라 부르기도 했다.

러시아와 유럽의 광대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대서사시인 이 작품에서 톨스토이는 등장인물의 심리와 사건을 우주적인 시선으로 굽어보거나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파고들어 설명한다. 전쟁과 평화는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소유한 전지적 작가가 하고 싶었던, 그리고 할 수 있었던 말에 부합하는 형식을 갖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를 통해 역사적 사실과 러시아 사회의 윤리적 문제, 시민 의식의 동향 등을 조명하며 역사의 근본 동인과 개인의 역사적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톨스토이는 역사는 모든 사람이 함께 창조하는 것으로 역사적 사건 역시 인간적 관심사들로 채워진 일상적인 삶의 움직임 속에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쓰인 전쟁과 평화는 전체로서의 삶의 흐름을 포착하고, 모든 대안적 가능성의 싹을 지닌 생생한 삶을 묘사하고자 한 톨스토이의 시도가 집대성된 최고의 결과물이다.

 

 

도스토옙스키가 예술의 신이라 칭송한

대문호 톨스토이가 남긴 최고 걸작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에서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저자는 무한하고 영원한 세계 속의 인간 공동체를 그리고 있다. 전쟁과 평화의 두드러진 특징은 역사라는 주제에 대한 저자의 탐구가 삶의 철학, 인간 윤리의 문제와 불가분의 관계로 결부되어 이뤄진다는 점이다. 전쟁과 평화에는 좋은 삶과 나쁜 삶, 선과 악의 경계가 뚜렷하다. 선은 진정성, 자연성과 연관되고 악은 인위성, 삶의 모방과 연관된다. 이러한 작가의 관념은 인물들의 관계와 그들의 묘사에서도 드러난다. 톨스토이는 문명에 물든 인간이 삶을 대하는 계산적인 태도와 삶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은 인간의 오만한 무지에 기인한 거짓이라고 여겼다. 톨스토이가 보기에 인간은 순간순간 알 수 없는 혼돈 속에서 그저 마주치며 깨지고 사랑하고 죽는 존재였다. 따라서 세상에 군림하거나 삶을 통제하기보다는 삶의 흐름에 대한 순종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발산하고 사랑하며 사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쟁과 평화는 이런 톨스토이의 사상이 충실히 반영된 소설이다.

전쟁과 평화라는 작품의 제목 역시 톨스토이의 삶에 대한 두 대척적인 시각을 잘 보여 준다. 저자는 이기적인 요구, 자신만의 염려, 분열, 적의, 질시, 탐욕으로 점철된 삶은 전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과의 조화, 사회적 평등을 통한 사람들 사이의 협력, 형제애와 가족애를 통한 결집에 대한 지향이라면, 그 삶은 평화라 할 수 있다. 소설 전체에 걸쳐 톨스토이는 이러한 전쟁과 평화상태에 있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모순을 탐구하고 있다.

소설적 완성도와 철학적 깊이를 모두 갖춘 이 작품은 세계적인 작가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19세기 소설계의 거대한 기념탑으로 평가받았다. 오늘날에도 전쟁과 평화는 러시아 문학이 낳은 걸작이자 세계 문학사상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두 역자는 이러한 대작을 번역하면서 교차 점검을 진행했으며, 동시에 지금껏 국내에 출간된 다른 출판사의 해당 작품들을 비교해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책 말미에는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간략하게 소개한 지도를 실어 독자들이 작품 배경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주요 등장인물의 가계도를 통해 전쟁과 평화의 복잡한 인물 관계를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했다.


줄거리

 

주인공 피에르는 귀족 출신이면서도 서민적인 청년으로, 공상하기를 좋아하는 인물이다. 외국 유학 생활을 접고 러시아로 돌아온 그는 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는다. 그즈음 러시아의 명장 쿠투조프의 러시아군은 프랑스군과 대면하다가 퇴각하려 한다. 하지만 황제는 전투를 명령하고 아우스터리츠에서 프랑스군과 싸우다가 참패한다. 이 전투에 참여했던 쿠투조프의 부관이었던 안드레이는 부상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와 아름다운 나타샤를 만나게 된다. 그즈음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공격하고 좌천되어 있던 쿠투조프 장군이 다시 러시아군 총사령관이 되어 보로디노에서 프랑스군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피에르는 군인이 아닌 신분으로 이 전투에 참가했다가 소박하고 용감한 러시아군의 활약에 감격한다. 프랑스군이 공격해 오자 나타샤는 부모를 도와 피란을 준비하다가 부상병을 보고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짐을 버리고 환자를 태운다. 그녀는 부상병 가운데 중상을 입은 안드레이를 찾아내 정성껏 간호하지만 그는 죽고 만다. 모스크바를 점령한 나폴레옹군은 러시아의 항복을 기다리지만 러시아 황제는 이를 거부한다. 그러던 중 모스크바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프랑스군에게 혹독한 러시아의 겨울이 찾아오는데…….

 

<상권>
제1권 - 제1부 | 제2부 | 제3부
제2권 - 제1부 | 제2부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지도
주요 등장인물 가계도

톨스토이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이자 사상가로 평가받는 톨스토이는 1828년 모스크바 남부 툴라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아버지 니콜라이 일리치 톨스토이 백작과 볼콘스키 공작 가문 출신인 어머니 마리야 니콜라예브나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서 자랐으며, 1847년에는 대학 교육에 실망해 카잔대학을 중퇴하고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 지주로서 농민 생활을 개선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잠시 방탕한 생활에 빠지기도 했다. 1851년에는 형의 권유로 군대에 들어가 캅카스에서 사관후보생으로 복무했다. 1852년에 네크라소프의 추천을 받아 『유년 시절』을 발표했으며, 이후 「12월의 세바스토폴」, 「5월의 세바스토폴」, 『지주의 아침』, 『청년 시절』 등을 집필했다. 1865년에는 『러시아 통보』에 『1805년』을 발표했는데, 이 작품이 『전쟁과 평화』의 1, 2부에 해당된다. 1869년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전쟁과 평화』 완결본이 출간됐으며, 1873년부터 그의 또 다른 대표작인 『안나 카레니나』를 집필했다. 이 작품은 후에 1878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의 이야기」, 「두 노인」 같은 러시아 전통 민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집필했으며 1899년에 만년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부활』을 탈고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이반 일리치의 죽음』, 『크로이체르 소나타』, 『예술이란 무엇인가』, 『하지무라트』 등이 있으며 희곡으로는 「어둠의 힘」, 「계몽의 열매」, 「산송장」 등이 있다.
『전쟁과 평화』는 19세기 소설계에 군림했던 거대한 기념탑이자 한 편의 서사시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까지도 세계 문학사상 최고 걸작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톨스토이를 가리켜 “직설적이고, 정직하고, 객관적이고, 극명하게 전쟁을 그린 위대한 작가”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오늘날까지도 이 작품은 톨스토이 자신뿐 아니라 러시아 문학, 나아가 세계 문학이 성취한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박종소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어문학부
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저로 『한 단계 높은 러시아어 1, 2』, 번역서로는 바실리 로자노프의 『고독』,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아저씨의 꿈』,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의 『악에 관한 세편의 대화』, 베네딕트 예로페예프의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열차』,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우리 짜르의 사람들』 등이 있으며 공역으로 『말의 미학』, 『무도회가 끝난 뒤』 등 다수가 있다.

최종술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러시아학술원 산하 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상명대학교 러시아어권지역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알렉산드르 블로크-노을과 눈보라의 시, 타오르는 어둠의 사랑 노래』, 번역서로 알렉산드르 블로크의 『블로크 시선』,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절망』, 공역으로 리디야 긴즈부르크의 『서정시에 관하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