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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어

孔子家語

지은이 미상 ,이민수(李民樹)

535쪽, 1, 15,000원

2015년 09월 20일

ISBN. 978-89-324-7321-5

이 도서의 판매처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주고받는 인생 문답
인간적인, 가장 인간적인 공자의 참모습
누구보다 인간을 사랑한 대철학자 공자의 인생론

공자가어는 중국 춘추시대의 대철학자이자 유교의 시조인 공자가 당시 공경사대부 및 제자들과 서로 문답한 내용을 여러 제자들이 보고 들은 대로 기록한 글이다. 이 책은 논어와 달리 논리적인 해석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감정이나 느낌으로 삶에 대한 철학을 말해 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자 사상의 제1의 교과서인 논어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 수 있다는 즐거움과 더불어 한 사람의 인간이었던 공자의 진면목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원서의 까다롭고 난해한 부분은 부드럽고 알기 쉬운 대화체 문장으로 풀이하였으며, 각 편의 마지막에 해설을 실어 공자 주변의 이야기와 제자들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덧붙여서 공자와 당시의 시대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논어, 좌전, 사기등을 참고하여 매듭지었으나, 개인적인 의견이나 독창적인 평은 삼가고자 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일러주는 처세술에서 자신의 화를 다스려 도에 이르는 자기관리에 이르기까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내용들이 알차게 들어 있다. 각 편들은 여러 가지 일화로 짜여져 있어 그 읽는 재미를 더한다. 공자의 유문(遺文)을 비롯한 다양한 일화가 소개되어 그의 생애와 사상의 방대함을 볼 수 있으며 논어, 예기등 널리 알려진 유학서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강하여 공자 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을 가르쳐서 어진 인격자가 되게 하고 어진 정치가를 통해 공평하고 인자한 사회를 이루고 싶어 했던 공자의 사상 뒤에는 근엄하고 위대한 학자의 모습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느꼈던 삶의 고뇌와 인생의 회한이 있다. 이러한 공자의 인생론을 이 책 구석구석에서 발견하는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공자가 말한 위정자의 마음가짐은 지금 사회에 접목시켜 봐도 손색이 없다. 사람을 얻으면 나라가 다스려지고, 사람을 얻지 못하면 그 나라가 망하고 만다. 이것은 고금의 통칙이기도 하다. 얼핏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 쉽게 흘려듣기 쉽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만사의 근본이 되는 것이라 새겨들을 말이다. 또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기관리에 대해서도 정문일침을 가한다.

 

공자는 세상 한가운데서 치열하게 살았다. 그런 만큼 복잡한 사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한 사상가였다. 마지막 편 '곡례공서적문(曲禮公西赤問)'에서 어지러운 세상을 등지고 안빈낙도의 삶을 선택한 시대의 은자(隱者)들과의 만남에서 공자가 피력한 말들은 그의 인생관을 확연히 드러낸다. "저 사람의 말은 너무 세상을 피하려 하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세상을 분명히 단념할 수만 있다면 아무것도 곤란할 것은 없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나는 아무리 세상이 어지럽다고 해도 이것을 버려 둘 수는 없는 것이다."

 

현재 전해지는 판본은 공안국(孔安國)이 편찬한 것을 왕숙(王肅)이 주석을 보태어 전해지는 것으로, 10권에 44편으로 구성되었다.

 

2003년 발행되었던 공자가어의 신판입니다. 

 

제1권
상노相魯
시주始誅
왕언해王言解
대혼해大婚解
유행해儒行解
문례問禮
오의해五儀解

제2권
치사致思
삼서三恕
호생好生

제3권
관주觀周
제자행弟子行
현군賢君
변정辯政

제4권
육본六本
변물辯物
애공문정哀公問政

제5권
안회顔回
자로초견子路初見
재액在厄
입관入官
곤서困誓
오제덕五帝德

제6권
오제五帝
집비執?
본명해本命解
논례論禮

제7권
관향사觀鄕射
교문郊問
오형해五刑解
형정刑政
예운禮運

제8권
관송冠頌
묘제廟制
변락해辯樂解
문옥問玉
굴절해屈節解

제9권
72제자해七十二弟子解
본성해本姓解
종기해終記解
정론해正論解

제10권
곡례자공문曲禮子貢問
곡례자하문曲禮子夏問
곡례공서적문曲禮公西赤問

부록
-왕숙의 『공자가어』 서문
-황노증의 『공자가어』 후서
-해제

역자

이민수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예동사숙에서 한문을 수학하고, 사서연역회 편집위원과 독립운동사 편찬위원회 집필위원을 역임하였다. 민족문화추진회·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국역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저서로 『아계선생약전』, 『윤봉길의사약전』, 『사서삼경입문』, 『논어해설』, 『양명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으며, 역서로 『동의수세보원』, 『명심보감』, 『공자가어』, 『삼국유사』, 『연려실기술』, 『양반전』, 『당의통략』, 『연암선집』, 『효경』, 『순오지』, 『징비록』, 『천자문』, 『부모은중경』, 『목련경』, 『오륜행실도』, 『동국붕당원류』, 『주역』, 『관혼상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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