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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千字文

주흥사 ,이민수(李民樹)

348쪽, 145*210, 12,000원

2015년 10월 05일

ISBN. 978-89-324-7323-9

이 도서의 판매처

천지자연의 오묘한 법칙과 도(道),  

삶의 이치를 꿰뚫어  

동양 문화의 정수를 담아낸 최고의 고전

『천자문』은 양(梁)나라 주흥사(周興嗣)가 지은 것으로, 네 자로 된 시(詩) 250구를 만들어 1,000자를 모은 글이다. 양나라 무제(武帝)는 여러 왕들에게 서도(書道)를 가르쳐 주고자 왕희지의 글씨 중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1,000개의 글자를 추린 후, 주흥사를 불러 1,000 글자로 운(韻)에 맞추어 말을 만들도록 했다. 이에 주흥사는 하룻밤 동안에 글을 지어 바쳤더니 무제는 몹시 칭찬하고 후한 상을 내렸다. 그러나 천자문을 지은 하룻밤 동안의 노심이 얼마나 컸던지 그의 머리가 귀밑까지 모두 희어졌다고 한다. 하룻밤 사이에 이 글을 만들고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고 하여 천자문을 ‘백수문(白首文)’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천자문』은 한자(漢字)를 익히기 위한 교재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그래서 『천자문』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하늘 천, 따 지, 검을 현, 누를 황’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 문장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이해한다면 『천자문』을 단순히 한자 학습 입문서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천자문』은 자연 현상으로부터 인륜 도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어 동양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다. 1,000개의 서로 다른 글자를 사용하여 동양의 역사, 철학, 윤리, 인물, 지리, 과학 등 인간 생활에 필요한 모든 분야에 걸친 주요 개념과 지식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천자문』은 맨 먼저 천지(天地)의 두 글자를 써서 천지의 덕을 찬양했다. 계속하여 천지의 화육(化育)을 도울 수 있는 인군(人君)의 덕정(德政)을 말했다. 거기에 잇달아 학자들의 수신(修身)하는 법을 말하여, 공부해서 도달할 수 있는 성현·군자의 성덕(盛德)을 설명했다. 오륜(五倫)의 도리를 말하고, 천성(天性)을 온전히 해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 덕이 이미 이루어진 다음 그 사람이 나가서 일할 수 있는 제도(帝都)의 규모, 궁전의 위용(偉容), 조정 비부(秘府)에 간직된 서적과 현신(賢臣)·영재(英才)에 대해서 말했다. 그다음으로는 제왕이 통어(統御)하는 구역의 광대함을 말했고, 그 땅을 다스리는 대본(大本)이 되는 농정(農政)을 설명했다. 선비로서 때를 얻은 자가 자기 몸을 갖는 법을 말하고, 거기에 대조적으로 불우(不遇)한 선비가 자취를 산림(山林)에 의탁하는 경우를 이야기했다. 끝으로 인세(人世)의 모든 잡된 일들을 들어서 사람의 어질고 똑똑치 못한 것까지 말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말함으로써 우주 간 만유(萬有) 속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했으며, 선비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로써 전편을 매듭지었다. 

이 책에서는 먼저 각 장의 맨 위에 네 자로 된 시 두 구(句)와 그 해석을 적었다. 그 아래 ‘자의(字義)’에서는 한자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각 글자의 다양한 뜻과 음을 적었다. 각 글자의 뜻 부분에는 한자 동의어나 한자로 된 설명을 넣어 한자의 추가적인 학습에도 도움을 주었다. ‘해설(解說)’, ‘감상(鑑賞)’에서는 『논어』·『회남자』·『설문』·『순자』·『시경』 등 동양 고전 속 관련 문장들을 제시하며 『천자문』의 각 구절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자세하게 풀이했다. 천지자연의 오묘한 법칙과 도(道), 삶의 이치를 꿰뚫고 있는 『천자문』의 심오한 의미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1994년 『천자문』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되었던 책의 신판입니다.

서문
본문

저자

주흥사

자를 사찬(思纂)이라 하고 진군(陳郡)의 항(項)이라는 지방에 살았다. 박학하고 글을 잘 지었으며, 양(梁)나라 무제(武帝)를 섬겨 벼슬이 급사중(給事中)에 이르렀고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도왔다. 무제는 주흥사의 능한 문재(文才)를 사랑하여 일찍이 그에게 명하여 표문(表文)과 비명(碑銘)·격문(檄文) 등 여러 가지 글들을 짓게 했다. 그리고 왕희지(王羲之)가 쓴 『천자문(千字文)』을 차운(次韻)해서 새로 천자문을 지으라 하여 주흥사가 명에 따라 글을 지어 바쳤더니 무제는 이를 매우 칭찬하고 상으로 금백(金帛)을 하사했다고 한다.
저서로는 『황제실록(皇帝實錄)』과 『황덕기(皇德記)』가 있는데,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역자

이민수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예동사숙에서 한문을 수학하고 사서연역회 편집위원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국역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독립운동사 편찬위원회 집필위원, 민족문화추진회 번역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학계선생약전>, <윤봉길의사약전>등이 있고, 역서로는 <삼국유사>, <명심보감>, <격몽요결>, <징비록>, <천자문>, <동의수세보원>, <연려실기술>, <양반전>, <당의통략>, <연암선집>, <명심보감신석>, <효경>, <순오지>, <부모은중경>, <공자가어>, <목련경>, <오륜행실도>, <동국붕당원류>, <주역>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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