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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세계문학전집_리커버 에디션 한정판

체호프 희곡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박현섭

468쪽, 128*188, 14,000원

2020년 02월 05일

절판

ISBN. 978-89-324-0485-1

이 도서의 판매처

 

을유세계문학전집 100권 출간을 기념하여 리커버판 5종이 출간되었다을유문화사만이 지닌 색깔에 워크룸의 디자인을 덧입힌 이번 리커버 에디션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표지를 선보이며이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또한 이번 리커버 에디션으로 선정된 다섯 권 가운데 오에 겐자부로의 개인적인 체험레이날도 아레나스의 현란한 세상, D. H. 로렌스의 사랑에 빠진 여인들은 을유세계문학전집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언제나 새로운 걸작들을 발굴해 소개하고자 하는 본 전집의 의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또한 소설뿐만 아니라 희곡 작품도 포함시켜 다양성을 담보했으며일본어독일어영어러시아어스페인어 작품 들을 각각 하나씩 뽑아 다양한 언어권의 문학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이러한 구성 역시 보다 더 넓고 새로운 문학 세계를 선보이고자 하는 본 전집의 기조를 담고 있다.

 

 

● 리커버 에디션 소개 

 

을유세계문학전집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은 총 5종으로 오에 겐자부로의 개인적인 체험레이날도 아레나스의 현란한 세상, D. H. 로렌스의 사랑에 빠진 여인들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안톤 체호프의 체호프 희곡선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리커버 에디션은 표지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았다새로운 판본을 출간한다는 마음으로 전면적인 검수를 거쳤고역자의 협력을 통해 일부 번역 오류를 바로잡아 완성도를 높였다본문 종이로는 백상지를 사용해 더욱 강렬한 느낌을 선보인다새하얀 내지와 검은 글씨의 강렬한 콘트라스트는 원색과 추상적인 이미지를 조합한 표지와 일맥상통하도록 구성한 것이다표지 디자인은 제안들’ 시리즈와 사뮈엘 베케트 선집 등을 출간하며 누구보다 개성적인 북디자인을 선보인 워크룸이 맡았다전형성 혹은 정형성을 벗어 던진 그들의 감각은 고전문학에 관한 고정관념을 부수고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어 냈다.

 

껍데기와 내용물의 관계는 늘 복잡하다그건 마치 옷장에 걸려 있는 티셔츠와 당신 사이의 그것과 비슷하다너바나 프린트 티셔츠무지 다크 그레이 라운드넥 티셔츠, ‘Freedom’이라는 레터링이 큼직하게 박힌 60년대풍 나염 티셔츠주먹만 한 브랜드 로고가 자수 놓아진 백색 브이넥 티셔츠이중 어느 것도 당신 자체는 아니지만 또 당신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도 아니다내가 알고 있는 껍데기와 내용물의 관계란 대개 이런 식이다그렇다고도아니라고도 할 수 있는 어정쩡한 관계.

을유세계문학 리커버 작업을 진행하면서 나는 이 어정쩡함을 어렴풋이 드러내면서 동시에 최선을 다해 감추고 싶었다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명화를 앞세워 내가 읽은 글을 설명하는 일은 안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누군가 이게 뭐냐고 묻는다면소리가 나지 않는 이어폰을 낀 채 아무 소리도 못 들은 척 빙긋 웃기만 하는 중학교 2학년생처럼 굴고 싶었다다섯 가지 색과 도형을 고르는 틈틈이 나는 십자말풀이 놀이를 했다두 단어가 가운데 글자 하나를 공유하며 십자로 퍼져나가는 순간은 늘 아름다웠다난 내가 만든 표지들이 그 가운데 글자 같았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워크룸 김형진 대표(을유세계문학전집 리커버 에디션 표지 디자인)

 

저자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실주의 희곡의 대가로 불리는 체호프는 1860년 1월 29일, 러시아 남부의 흑해 연안 항구 도시인 타간로크에서 태어났다. 체호프는 고학으로 중등학교를 마친 뒤 1879년 모스크바대학 의학부에 입학했다. 재학 중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하여 단편소설들을 쓰기 시작했고, 졸업 후 의사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에 나섰다. 『황야』, 『지루한 이야기』, 『등불』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히게 되었고, 30세 때 시베리아 횡단 여행을 기점으로 사회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다루며 사회 활동에도 참여하였다.

역자

박현섭

서울대학교 천문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체호프 ‘희극’의 성격과 그 발전 과정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체호프의 희곡을 비롯하여 러시아 희곡, 영화에 관한 논문들을 출간했으며 역서로 『체호프 단편선』, 『무도회가 끝난 뒤』, 『영화 기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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