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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작은책방(2000~2005)_

신록예찬

이양하

276쪽, A5변형, 8,000원

2005년 03월 25일

ISBN. 89-324-5235-0

이 도서의 판매처

<신록예찬>, <나무>, <페이터의 산문> 등 교과서에 줄곧 수록되었던 - 그리고 여전히 수록되고 있는 - 이양하의 수필들이 1948년 처음 발간되었을 때 국어교과서로 쓰였다는 사실은 <이양하의 수필집>이 반세기 동안 국어교육과 우리 문학에 미친 영향이 무한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양하는 영문학자로서 영국의 찰스 램, 월터 페이터 등을 소개하고 서구이론을 도입하여 본격적인 현대수필을 개척하였고, 보통 사람들의 신변잡기적 소재를 애정 어린 시선을 갖고 써내려갔다. 지금도 우리 수필의 두 갈래 뿌리를 추적해 올라가면 하나는 철학적 중수필을 주로 쓴 김진섭과 이양하의 수필에 닿게 되는 것이다. 이양하의 수필은 일상의 기쁨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자연의 넉넉함과 이웃의 따사로움, 예술의 풍요함이 온후하고 단아한 문체 속에 읽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든다. 또한 그의 글은 삶에 대한 사색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나무의 미덕이나 5월의 신록에서 인생의 깊이와 삶의 자세를 노래하고, 젊음과 나이듦, 배움과 지성, 언어와 문학 등을 이야기한다. 오늘날 사랑받는 수필들이 명상적 미셀러니류가 주를 이룬다고 볼 때, 그의 작품은 여전히 현대 독자들의 감성과 맞닿아 있으며, 돈과 명예, 시기와 질투, 세속적인 욕심으로 심난했던 사람들에게 자신의 주변을 되돌아보고 안분지족(安分知足)의 행복을 찾아가는 지혜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분단으로 찾아갈 수 없는 송전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송전의 추억> 같은 작품은 지금의 수필가들이 써낼 수 없는 귀중한 소재들을 만나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이양하의 옛글에 주목하게 만든다.
해설 수필계의 선구자 이양하 - 김우종
머리말
 
1부
신의 / 나의 소원 / 글 / 조그만 기쁨 / 실행기 / KOREAN OTIOSITY / 봄을 기다리는 마음 / 신록예찬 / 셸리의 소리 / 젊음은 이렇게 간다 …
 
2부
무궁화 / 나무 / 나무의 위의 / 봄 꿈 / PHILIP MORRIS, ETC. / 험구 / 악담에 관하여 / 시간 약속에 관하여 / 늙어가는 데 관하여…

저자

이양하

1904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하여 일본 도쿄대학 영문과를 수석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30년대 시문학 동인으로 활동하였고, 연희전문학교, 서울대 문리대 교수를 역임하였다. 찰스 램, 월터 페이터 등 외국의 수필 및 그 이론을 도입하여 현대 수필의 개척자로 평가받았으며, 1963년 타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이양하 수필집》, 《나무》, 《마음과 풍경》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