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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예술의 거장_6

마일즈 데이비스

So What: The Life of Miles Davis

존 스웨드 , 김현준

856쪽, A5변형, 35,000원

2005년 06월 20일

절판

ISBN. 89-324-3109-4

이 도서의 판매처

마일즈 데이비스(1926~1991)는 세상을 떠난 지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하나의 문화적 성상으로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후 처음으로 발간된 이 새로운 평전에서 저자 존 스웨드는 다양한 역사적 기록을 비롯하여 마일즈 데이비스의 주변에 머물렀던 많은 인물들의 입을 통해 세상에 최초로 공개된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투시된 것들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마일즈 데이비스의 초상을 그려냈다.

일리노이 주에서 한 치과의사의 수줍은 아들로 태어난 마일즈 듀이 데이비스 3세는 이른바 쿨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음악인으로 자리하기까지 여러 차례 변화를 겪었다. 존 스웨드의 말을 빌리면, 그 변화란 마일즈 데이비스의 생애와 음악을 일구어낸 원동력이었다. 그는 음악의 흐름과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그 두 가지를 극단적으로 재창조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마일즈 데이비스는 여러 음악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찰리 파커에서 존 콜트레인 같은 거장들과의 협연이나 디지 길레스피, 소니 롤린스, 웨인 쇼터, 그리고 작곡가 길 에반스 등과의 작업이 마일즈 데이비스의 음악을 완성시켰지만, 언제나 외로운 존재의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하며 관객에게 등을 돌린 채 연주하는 기행으로 또 다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한 음악인이 성취할 수 있는 최상의 음악성을 선보였으며 그 누구보다 높은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그 영광의 순간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무렵 화려한 무대의 조명을 떠나 은둔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 외관상 그의 삶을 점철한 이런 모순의 순간들이 마일즈 데이비스를 둘러싼 신화와 전설을 증폭시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인 존 스웨드가 이 책을 통해 시도한 그의 삶과 예술적 창조성에 대한 사려 깊은 관찰은, 세인들 사이에서 가십거리로 이어져 내려온 여러 삶의 문제들과 신비로움으로 둘러싸인 그의 말년을 바라보는 데 매우 참신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섬세한 글쓰기와 철저한 탐구의 흔적으로 가득한 『마일즈 데이비스: 거친 영혼의 속삭임』은, 언제나 시대를 앞서갔던 이 예술인의 삶에 대한 저작 중 단연 최고의 권위를 획득한 명저이다.
옮긴이의 말

서주 : 마일즈는 살아 있다

1.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2. 비밥의 숲
3. 위대한 쿨의 탄생
4. 1950년대, 그 열정과 절망
5. 재즈의 이정표, 카인드 오브 블루

간주 : 어떤 외로움에 대한 보고서

6. 꿈을 위한 혼돈 속의 투쟁
7. 초감각적 인식의 발라드
8. 재즈 록, 또 하나의 개벽
9. 변화에 맞선 격정의 나날들
10. 세상을 향한 첫 미소
11. 최후의 미스터리

후주 : 재즈계의 피카소

마일즈 데이비스 주요 디스코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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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존 스웨드

인류학자인 존 스웨드 교수는 예일 대학에서 인류학, 흑인문화학, 음악학, 미국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재즈를 문화사적으로 조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저서로는 재즈입문서인 『재즈 101』과 아방가르드 재즈의 선두주자 중 한 사람으로 매우 큰 업적을 남긴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선 라의 평전 『스페이스 이즈 더 플레이스: 선 라의 생애와 그의 시대 Space is the Place: The Lives and Times of Sun Ra』 등이 있다. 특히 선 라의 평전은 모든 작가들이 집필을 주저하던 소재를 참신한 시각으로 재조명한 작품으로 재즈계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미국 코네티컷 주의 뉴헤이븐에 거주하고 있다.

역자

김현준

재즈비평가, 공연기획자, 프로듀서. 1997년부터 재즈 관련 방송, 공연, 워크숍 등을 기획, 연출, 제작했다. 『김현준의 재즈파일』(1997), 『김현준의 재즈노트』(2004), 『캐논, 김현준의 재즈+로그』(2022)를 집필했으며, 마일스 데이비스와 쳇 베이커의 평전을 번역했다. 제41회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인 부문을 수상했고, 기획과 진행을 맡은 「재즈의 비밀」(EBS)이 제43회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